우본라차타니 클럽 U-bar

우본라차타니에는 클럽이 두어곳 있습니다. 그 중 프랜차이즈 클럽 U bar 를 소개해드립니다. 위치는 지도 참고해주시구요. U bar 는 이미 콘캔에서 가 본 적이 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스템은 콘캔과 똑같은 것 같아요. 입구에서 어깨형들에게 입장료를 내면 손목에 도장을 직어줍니다. 역시 외출이 가능한 시스템이구요.

일찍 가봐야 좋을 게 없습니다. 해피아워 개념으로 맥주를 싸게 드실 수는 있습니다. 좋은 자리를 먼저 잡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무대에서 아무것도 진행되는게 없어서 일행이 없으면 이 대기시간이 굉장히 무료해요. 저녁 10시부터 스테이지가 시작되니 그 즈음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테이지는 콘캔과는 다르게 2개로 운영됩니다. 보통 태국 클럽에서 스테이지가 1개면 라이브 밴드와 EDM 디제잉이 한시간씩 돌아가며 운영되고, 2개인 경우 한쪽룸은 라이브 밴드, 반대편은 디제잉으로 운영됩니다. 우본라차타니는 2개로 나뉘어져 있으니 각자 입맛에 맞는 곳에 가서 테이블을 잡으면 되구요.

맥주는 당연한 얘기지만 얼음바스켓과 함께 주문하세요. 밍밍한 건 좀...그래요 ㅎㅎ. 아무래도 가성비를 따지는 분이시라면 맥주보단 위스키를 추천드립니다. 응? 가성비 따지는데 비싼 위스키는 왜...? 다시 말씀드리지만 외출이 가능한 시스템이고 일찍 입장하면 외부주류 반입 가능하구요. 주류상이나 편의점에서 위스키를 사서 들고오는게 가성비 갑입니다 ㅎ

라이브 밴드쪽 스테이지가 먼저 움직이네요. 제가 보기엔 손님의 99%가 현지인 같네요. 팝송은 당연한 얘기지만 연주하지 않구요 태국음악으로만 무대가 채워집니다. 그리고 나이대가 참 다양하네요.. 클럽이라 으레 20대만 올 것 같은데 40대 손님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네요. 혼자 오는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저 빼곤..ㅎ

양 쪽 스테이지 사이에 직원공간이 있고, 디제잉 스테이지 구역 끝에 화장실이 있는데 이 화장실이 좀 많이 특이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거울 사이에 빈공간을 아예 뚫어놨습니다. 남자화장실에서 여자 화장실이 그대로 보이구요, 여자 화장실에서도 남자화장실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뭐 이런 발상을..ㅋㅋㅋㅋ 거울 앞에서 한 껏 단장하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신기해하니 옆에 있던 직원이 사람 없을 때 후딱 사진 한 장 찍어가라고 하네요. 재밌는 시스템 같아요.

11시를 넘기고 12시즈음 되니 그 한적하던 부스가 걷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 들어찹니다. 저는 저대로 이미 눈이 반쯤 감겨오고 ㅜㅜ. 체력 문제로 새벽이 되기 전 퇴장했는데 역시나 숙소에 오니 좀 아쉽긴 합니다. ㅎㅎ 클럽 가실거면 미리 낮잠을 주무시던 알콜파워로 버티시던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심이..ㅎㅎ 우본라차타니 오시거든, 나이에 관계없이 편하게 U bar 도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U-bar is your bar!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