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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우본라차타니 맛집 - Ligon Burger

by Let's share my information !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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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곤 버거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 듯 햄버거 가게 입니다. 그런데 여기를 굳이 포스팅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버거랑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것들이 느껴져서 입니다. 크게 두가지였는데, 으레 수제 버거라면 꼭 있어야할 그 집 만의 특별한 맛, 그리고 햄버거 가게라고 하기엔 독특한 매장의 분위기입니다. 대략의 위치는 지도 참고해주시구요.

매장 바깥 도로에서 여길 바라다보면 오른쪽에 OPEN 불이 켜져 있는 작은 부스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특이한 것 태국도 우리나라의 요기요나 배민처럼 그랩을 통해 음식이 배달되는데, 배달 라이더분들이 여기서도 꽤나 자주 음식을 픽업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이 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한 집이란 촉이 여기서 왔네요.

여튼 이 부스에서 주문하고, 조리도 이 작은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주문할 때 보니 직원들이 열심히 만들고 있는게 보입니다. 먹는 건 부스 옆 야위 테이블에서 먹어도 되지만 제가 갔던 날은 한 낮인데다가 덥기도 해서 안쪽 실내 매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주문 하면 무선 벨을 주는데, 조리가 완료되면 벨이 울리고 다시 부스로 가서 음식을 받아오면 됩니다.

참고로 가격은 햄버거 + 감자튀김 + 콜라 셋트 기준 약 120밧 정도 합니다. 120밧..현지 물가 감안하면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여기에 어니언 링이나 치즈 등 추가메뉴 선택하면 가격이 더 올라가죠. 주문할 때만 해도 약간 쎄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태국까지 와서 햄버거를 이 돈 주고 먹어야되나 싶은...하지만 모든게 기우였죠. 후후

매장에 들어가봅니다. 엥? 햄버거 가게인데 분위기가 왜... 우리나라 스타벅스 카공족들이 생각나는 그런분위기 입니다. 매장은 밝고 모던하며 조용~ 합니다. 실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꽤 보이구요. 사장님께 물어보니 여기는 버거집과 같이 운영되는 카페라고 하네요. 그래서 버거 손님 + 카페 손님 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허허. 햄버거 집이 이렇게 조용하고 엘레강스하다니..참고로 실내는 매우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조명도 밝구요. 공부할만한 백색 소음도 적당해 보입니다. 각 자리마다 전기 콘센트마저 구비되어 있구요. 그냥 놀랍습니다. 햄버거집 인테리어를 이런식으로 구현하다니...

아니나 다를까 손님들이 전부 젊습니다. 혼자이거나 많아야 두명이 일행인 사람들이구요. 여튼..분위기가 너무 독특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버거가 나왔습니다. 음... 좀 작아보이는데. 배가 고팠나봅니다. 한 손에 쥐어보니 좀 작습니다. 일단 먹어봅니다. 하.... 하하하하하. 헛웃음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파파이스, 맘스터치 류의 치킨버거를 좋아합니다. 프랭크버거의 쉬림프 버거도 좋아하구요. 느낌오지요? 다소 바삭거리는 식감과 쫄깃한 육질의 버거류를 좋아하는데, 의외의 곳에서 엄청난 맛을 느끼게 됐습니다. 소고기 패티를 선택했는데 여기서 육즙이 터져버리네요. 너무 오랜만입니다. 육즙 터지는 햄버거. 우리도 버거킹을 비롯해 비프 버거류는 꽤 많지만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가격?에 이런 식감이라니..

더군다나 이런 독특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먹다보니 가격이 납득이 됩니다. 설득당했네요..ㅎㅎ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참고로 이 버거는 나중에 한 번 더 와서 먹었습니다. 태국 왔으면 태국 음식을 하나라도 더 먹어야 되는데...굳이 여기까지 와서 햄버거를 두 번이나 먹었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던 곳. 왜 우리 동네에는 이런 곳이 없냐며 ㅜㅜㅜㅜㅜ

저기 창가에 1열로 된 자리에서 먹었는데 거기서 본 풍경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참 편안하고 평화롭게 햄버거 맛을 만끽한 것 같네요.

햄버거를 좋아하신다면, 혹은 조금은 특별한 버거를 먹고 싶다면 여기만큼은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후회 없으실 거에요. 즐거운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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