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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부리람 무카타 맛집 - แก่นจันทร์สาขาแฟลตตำรวจ

by Let's share my information !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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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관광지에 있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아닌 현지인들이 가는 로컬 무카타 식당을 가게 되었습니다. 캬~ 너무 고대하던 순간입니다. 방콕에서 가게 될 줄 알았는데, 머나먼 지방 소도시 부리람에서 가보게 되네요. 역시 인생은 참 모를일입니다. ㅎㅎ

가게 이름은 แก่นจันทร์สาขาแฟลตตำรวจ 입니다. 다소 길죠. 위치는 시가지 중심가 아래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번화가 한 중간에 있는 건 아니고 차타고 가야 보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XX가든' 뭐 이런 이름으로 되어 있는 그런 느낌의 식당입니다. 도로가에 바로 맞닿아 있지만 근처에 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유심히 잘 찾아가야 하구요. 저 벚꽃이 생화가 아니기 때문에 년중 언제든 차타고 지나가다 저 분홍 꽃이 보이면 맞게 찾아온 거구요 ㅎㅎ. 저는 현지 친구랑 같이 가는 바람에 어렵지 않게 올 수 있었습니다.

식당 들어오면 한 가운데에 이렇게 냉장고가 있습니다. 인당 얼마, 테이블당 얼마 이런식이 아니고, 저 냉장고에서 꺼내간 음식의 무게만큼 계산되어지는 시스템 입니다. 먹고싶은 것들을 빈 그릇에 담은 후 저울에 무게를 재고 계산이 끝나면 자리로 가져가서 먹는 시스템입니다.

 

공터에 소들이 놀고 있는 곳 근처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각 테이블마다 별도의 지붕이 있고, 테이블 간 거리가 꽤나 멀어서 야외이지만 굉장히 프리아빗한 묘한 공간입니다. 마음에 드네요 ㅎ

캬...이 불판! 그래 이거야 ㅋㅋㅋ 제게는 무카타의 상징처럼 보여지는 이 불판으로 드디어 고기를 굽게 되었네요. 고기를 가지러 가기 전 술도 주문합니다. 태국식 얼음 맥주는 한국에서, 혹은 집에서도 구현이 가능하지만 이 특유의 감성은 재현이 안되는 것 같아서 참 아쉽습니다. 큼지막한 얼음이 가득한 양동바스켓과 얼음집게, 살짝 밍밍한 듯한 온도의 맥주의 조합은 먹어보기도 전 갬성을 자극하네요. 참고로 불은 연탄으로 지펴집니다.

 

준비된 고기의 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참고로 무카타의 태국어 표기는 หมู กระทะ 입니다. 여기서 หมู 는 돼지고기를 뜻해요. 그냥 참고로 알아두세요 ㅎㅎ 이것 저것 냉장고에서 음식들을 한움큼 집어옵니다. 일단 종류가 다양해서 너무 만족스럽네요.

불판 위의 고기가 익으면 기름이 나오게 되는데, 이 기름이 아래쪽에 있는 팟에 고이게 되고, 육수와 자연스레 섞이게 됩니다. 여기에 각종 야채와 계란 등 잡다한 것들을 데쳐서 먹는 구조 입니다. 감성도 감성이지만 우선 맛이 삼겹살의 그것과는 묘하게 다르게 느껴집니다. 돼지 종이 다르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삼겹살 만큼이나 무카타도 참 맛난 음식인 것 같네요.

슬슬 취기가 오릅니다. 야외에서 먹는 탓에 음식 맛이 더 배가 되네요.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한국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아니 정확히는 이런 분위기와 감성을 한국에서 구현할 수 없기에 최대한 이 순간을 만끽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만족스럽네요 ㅎㅎ

친구 덕에 좋은 곳을 알게 되서 더 좋았던 식사같네요. 참고로 이 식당은 연말이나 각종 기념일에는 단체손님으로 꽤나 붐빈다고 하네요. 아니나 다를까 제가 자리 잡은 외곽의 테이블 말고도 안쪽에는 연속으로 몇 개씩 쭉 이어진 단체석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지인들끼리 파티를 해도 괜찮겠다 싶은 사이즈네요. 이래저래 이 식당은 맛이며, 가격이며, 분위기며 참 만족스러운 곳이라 생각됩니다. 관광지가 아닌 탓에 가격도 합리적이구요. 부리람 오시면 여기도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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