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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끄라비 아오낭 로컬 마켓

by Let's share my information !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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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을 하다보면 여러 야시장이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멀지 않은 위치에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어지간하면 살 것이 따로 없음에도 굳이 찾아가게 됩니다. 그 와중에, 야시장이 아닌 로컬 시장 역시 굳이 찾아가게 되는데 아무래도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은 곳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 것이고, 두 번째는 관광지와는 다르게 형성되어 있는 가격 때문일 것입니다. 끄라비는 전형적인 휴양도시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곳에도 엄연히 현지인들이 오가는 로컬 마켓이 있습니다. 바로 아오낭 로컬 마켓.

시장 위치는 아오낭 비치에서 제법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먼 거리는 아닙니다. 해변에서 약 2.7 Km 정도 떨어져 있어 산책 삼아 걷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감당할만 한 거리 입니다. 물론 저는 해당사항 없구요..ㅎㅎ 차 타고 갔습니다.

여기는 우리나라 재래 시장에 해당되는 장소쯤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관광 삼아 둘러볼만한 곳은 아니구요, 현지인들의 모습과 생활상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에게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각종 과일, 생선, 고기류들을 팔고 있는데 그 비주얼이 우리네 시장과는 사뭇 다릅니다. 특히 육류가 그런데요, 도축 후 상당히 적나라하게 가판대에 올려져 있어서 살짝 무섭기도 합니다.

그래도 로컬 시장 방문 최대 장점은 아무래도 가격 아닐까 싶네요. 초밥류가 피스당 5 바트 정도 하고, 비싼 소고기 불초밥이나 장어초밥 정도 되어야 10바트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 ~ 400원 정도니까. 음.....Only 초밥으로만 배가 터질 때까지 먹어보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좋습니다. ㅎㅎ

한 켠에는 의류나 장난감 같은 잡화도 팔고 있었습니다. 청바지가 100바트, 남방이나 티셔츠 싼 것들은 10바트 정도에 팔리고 있네요. 티셔츠가 400원 이라니...물론 퀄리티 있는 그런 옷들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놀랍습니다. 로컬 마켓의 장점이겠네요.

방콕이나 치앙마이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면, 소도시에서 팔리는 거의 모든 쥬스는 생과일 쥬스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 처럼 분말을 타서 먹거나 하는게 아니고 주문하면 눈 앞에서 과일을 갈아서 줍니다. 진짜 과일쥬스죠. 그런데 이렇게 만드는 찐 과일쥬스가 더 저렴하다는게 아이러니 합니다. 한 번은 망고쥬스를 주문했는데, 재료가 떨어졌다면서 잠시 자리를 비우더니 시장에서 망고를 사오는 걸 보고 문화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습ㄴ디ㅏ. 동남아는 정말 과일 천국인 것 같아요.

이름을 알 수 없는 이런 과자류도 팔고 있었는데, 즉석에서 만든 과자였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카놈브앙 이라고 하네요. 신기해서 사먹어봤는데...뭐랄까. 맛있다 / 맛없다 의 영역이 아니라 아예 경험해보지 못 한 맛이어서 참 좋았네요. ㅎㅎ 끄라비는 주로 휴양하러 오는 곳이지만 이렇게 멀지 않은 곳이 로컬 느낌 물씬한 장소도 있으니 시간 내서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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