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랭쌥 식당 위치

방콕에서 얼마 전부터 핫해진 요리 랭쌥. 역사가 오랜 음식이 아니다보니 우후죽순 여기저기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탕후루 가게들 처럼요 ㅎㅎ. 여튼 랭쌥도 이제는 대중화가 되어서 맛 보기가 어려운 음식은 아니지만, 태국 여행이 처음이라면 쉽게 가는 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위치는 방콕 내 조드페어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드페어는 원 라차다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야시장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원 라차다는 트렌디한 의류나 악세사리 위주라면, 조드페어는 음식이 메인입니다. 여러 가지 음식 맛을 보러 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죠.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규모도 그렇구요.

참고로 조드페어는 영어식 이름이구요, 태국식으로는 쩟페어 (จ๊อด แฟร์) 입니다. 따라서 구글맵이나 기타 지도 어플을 이용해서 직접 찾아가실 경우 한글로 조드페어 혹은 영어로 Jodd fair 로 검색하시면 되구요, 택시나 툭툭이를 타고 다이렉트로 가실 분들은 기사님께 쩟페어라고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MRT 를 타고 가는 경우 프라람역이 제일 가깝습니다.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있구요. 팁을 드리자면 G 타워 건물의 지하층과 연결 된 출구가 별도로 있습니다. 다른 출구로 가지 마시고 MRT 내린 후 G 타워 쪽으로만 쭉 걸으세요. 그쪽 출구로 나가면 조드 페어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도나 로드뷰를 보면 그래 보이지 않지만 조드페어가 야시장인 탓에, 밤에는 이 지하철역 출구부터 바로 노점들이 열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여기서부터 조드페어가 시작된다고 보시면 되요. 출구는 아래 사진 참고하시구요.

사실 랭쌥은 조드페어내에 파는 가게들이 꽤 많습니다. 원래 한 집이 장사 잘 되면 그 옆에 같은 메뉴로 파는 집들이 생기면서 군락을 이루잖아요. 방콕도 그렇습니다. ㅎㅎ 가게마다 거의 비슷한 비주얼의 랭쌥이 팔리고 있고, 처음 유명해졌던 이유 중 하나였던 화산같은 비주얼을 대부분 따르고 있습니다. 거기서 고기 위치를 살짝살짝 바꾸는 정도의 소소한 변화를 주는게 전부이구요.

그 중 처음 랭쌥을 취급했던 오리지널 점 위치입니다. 대로변에서 안쪽으로 쭉 들어오다 보면 조드페어 출입구가 나오는데, 그 출입구 바로 앞이 오리지널 점이 위치해있습니다. 사실 맛만 따지실거면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굳이 여기까지 온 김에 꼭 '본 점' 느낌을 내야겠다 싶으면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수많은 랭쌥 식당 중 이 곳만 종업원들이 'Original' 입간판을 손에 들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거에요.

비주얼은 뭐 이미 유명해진 터라 익숙할거라 생각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사이즈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XXL 사이즈를 주문하려 했지만 직원이 말립니다. 다 못 먹는다고....한 사이즈 작은 걸 주문하라고 하네요. 양심적이기도 하여라...ㅎㅎ 근데 먹다보면 정말 양은 충분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나와요. 원래 버리던 부위였는데 음식화 되어서 그런지 비싼 음식은 아닙니다. 푸짐해요. 맛은...우리나라 감자탕과 비교해보았을 때 랭쌥이 훨씬 맵고 알싸합니다. 감자탕처럼 구수하고 얼큰한 느낌이 전혀 아니에요. 특유의 매운 기운 때문에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겠다 싶습니다만, 방콕까지 왔으니 한 번쯤은 드셔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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