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맛집 - 패밀리 레스토랑 (Krabi family restaurant)

끄라비 맛집 중 어쩌면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이 여기 아닐까 싶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이름이 패밀리 레스토랑인 이유는 그냥 가족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무한 이유지만 이 식당에 가보면 정말 가족들이 이 식당으로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게 보입니다. 식당 하나에 온 가족이 메달리는 이유는 장사가 잘 되기 때문이고,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이 식당 음식이 정말 맛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위치부터 보시죠.

구글맵으로 여길 검색하면, 식당 위치가 나오긴 합니다만 로드뷰로 보면 나오질 않습니다. 구글이 은근 업데이트가 늦네요. 아오낭 비치 대로에서 로컬마켓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호세(Jose) 카페가 보입니다. 이 골목으로 쭉 올라가시면 되요. 이런 곳에 식당이 있나 싶은 느낌이 든다면 맞게 찾은 겁니다 ㅎㅎ. 아니면 아오낭 듀공 호텔로 검색하셔도 되요. 바로 건너편에 있으니까요.

식당 내부 인테리어나 메뉴들은 전형적인 태국 식당의 그것 입니다. 다소 로컬스럽기도 합니다. 음식가격 역시 로컬스럽습니다. (다른 식당들이랑 비교했을 때의 얘기입니다) 제가 끄라비 여행을 하며 먹었던 모든 음식을 통틀어서 여기서 먹은 오징어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이 것 때문에 여기만 3번을 갔네요. 질릴 때까지 먹고보자 싶을만큼 개인적으로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마도 식용유나 올리브? 포도씨유? 같은 게 아니라 돼지 기름으로 밥을 볶지 않아을까 추측해봅니다.

문제의 그 오징어 볶음밥입니다. 비주얼은 전형적인 태국 볶음밥인데 맛이 정말 끝내줬네요. 다른 메뉴들 역시 맛이 범상치 않습니다. 똠양꿍이 특히 그러했고 제 일행이 주문했던 메뉴들 역시 다들 입에 맞아하는 걸 보면 한국인들 입맛에 잘 들어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과일 샤베트류는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단 음식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너무 달게 느껴져서 좀... 과일 천국 태국이니 샤베트나 쉐이크 보다는 그냥 생과일 쥬스로 주문하길 추천드립니다.

내부 분위기는 정말 로컬스럽습니다. ㅎㅎ 정겹기도 합니다. 참고로 점심식사는 괜찮은데 저녁식사는 웨이팅이 생기더군요. 꼭 한국 여행객들이 아니더라도 타국 관광객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이미 입소문이 난 것 같네요. 기왕이면 저녁보다는 점심식사 하러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웨이팅 장소가 야외거든요...꽤 덥습니다. ㅎ

전반적으로 익숙한 태국 음식들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가격마저 저렴한 곳....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끄라비는 맛집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만큼은 정말 추천드리고 싶네요. 꼭 방문하길 바라며,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