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수완나품 공항 탑승동 셔틀 트레인

수완나폼 공항에도 인천공항처럼 탑승동이 별도로 생겼습니다. 새로운 터미널이라고 보아도 되겠네요. 전체적인 탑승방식이나 구조 역시 우리나라의 인천공항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수완나폼 공항 출국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출국심사를 받고 나면 바로 탑승동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옵니다. 여기서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가면 탑승동으로 가는 셔틀 트레인을 타게 됩니다. 물론,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바로 셔틀 트레인을 타지 않아도 됩니다. 출국 심사 다음 면세점은 국롤이니까요 ㅎㅎ.

결론은 출국심사장 빠져나오자마자 직진 : 탑승동으로 가는 셔틀트레인, 오른쪽 : 면세점. 입니다. 셔틀트레인은 인천공항과 방식이 같아요. 탑승동과 터미널을 반복해서 오가며 반대편으로 승객이 내린 후 탑승하는 구조 입니다. 탑승동은 현재 시범운영 기간으로, 에어아시아만 개방되었습니다. 시범운영으로 이런저런 버그들을 수정한 후 전체 항공사로 전개할 예정으로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저가항공사가 베타테스터가 된 셈이지만, 이용객 입장에서는 먼저 체험해볼 수 있는 장점도 있겠네요.

인천공항 셔틀트레인과 크게 다른점은 없지만 무엇보다 객실 앞 뒤가 전면 유리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일 것 같습니다. 시원시원합니다. 속도감도 더 잘 전달 되는 것 같구요. 이제 막 개장해서 인지 현지의 승무원들조차도 이 공간이 특별한 곳인듯 셀카찍기 바쁘네요 ㅎㅎ.

셔틀트레인 하차 후 이제 지상으로 올라갑니다. 지상엔 이용객이 많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아직 문을 연 편의시설이 많지 않습니다. 양주, 화장품, 초콜렛 등을 파는 마지막 면세점이 두어 곳 보이고, 푸드코트 같은 것들은 보이질 않네요. 향후 정식 개장 되면 운영할 듯 보여지므로 배를 채우거나 하실 분들은 반드시 볼일을 모두 보고 난 후 셔틀 트레인을 타는 게 좋겠네요.

그나저나 이 코끼리 조형물은 정말 웅장합니다. 사이즈도 엄청 크구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 같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포토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새로 만든 조형물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새롭고 멋지고 그렇습니다. 요 앞에서 사진 한장 남겨보세요.

저 멀리 수완나폼 터미널이 보입니다. 보여지는 거리만큼 셔틀트레인을 탄 셈이네요. 입출국 할 때 보던 저 터미널 모습을 지상에서 보고있자니 느낌이 묘합니다. ㅎㅎ 새로생긴 탑승동이니만큼 도킹 시스템이며, 대기실 의자, 화장실 등 모든 것들이 새 것이고, 신식이고..뭐 그냥 다 좋습니다. 태국 자체가 일본색이 짙은 국가긴 하지만, 스마트 시티 조성을 우리나라와 체결한 것도 그렇고 탑승동 시스템과 절차등을 보면 인천공항을 많이 참고한 듯 보여집니다. 확인해보니 수완나폼공항 탑승동 도입을 위해 태국 시찰단이 인천공항을 다녀갔었네요 ㅎㅎ

비행 중 찍은 예쁜 구름사진 과 달 사진을 남겨봅니다. 지상에서 보는 달과 하늘에서 보는 달은 그 밝기 차이가 꽤 많이 나서 볼 때마다 참 경이롭습니다. ㅎㅎ 아무쪼록 수완나폼 공항 새 탑승동을 통해 새로운 기분을 만끽하길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