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여행의 시작과 끝지점. 아오낭 비치 입니다. 아오낭 비치는 아주 넓고 크며, 비치를 따라 쭉 이어진 도로에 상점들과 숙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오낭에서만 여행을 즐기는 것에 아쉬움은 없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라일레이도 가보고 싶은게 사람 심리입니다. 왜냐면 라일레이는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라일레이에 대한 정보는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오늘은 아오낭에서 라일레이를 가는 방법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오낭과 라일레이를 이어주는 육상 교통편은 없습니다. 네... 없습니다. 배 말고는 없어요. 그래서 혹시 배를 띄우기에 부적합한 기상상황에서는 그냥 접어야 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아오낭과 라일레이는 매우 가까우며 비가 와도 배는 운항합니다. 태국의 스콜성 날씨는 1시간 동안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쳐도 다시 1시간 정도면 해가 짱짱하게 나는게 반복됩니다. 고립되는 일은 거의 없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우선 매표소 위치입니다. 아오낭 비치 대로의 시작점에 있습니다. 구글맵에 Ao Nang Longtail Boat Service Club 이라고 치거나 주소를 찾아가면 쉽습니다. 주소는 459/2 4203, Ao Nang, Mueang Krabi District, Krabi 81000 이구요.
매표소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찾기 쉽구요. 배삯은 편도 기준 1인당 100 바트 입니다. 왕복으로 끊을 수 있으며 라일레이로 가는 배표와 돌아오는 배표의 색깔이 다르니 왕복으로 끊는 경우는 표를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잃어버리면 그냥 현금주고 타면 되긴 하지만..속 쓰리죠. 참고로 어른과 아이를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1인당 1매 입니다.
배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표를 끊는다고 해서 바로 출발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모아져야 출발해요 ㅎㅎ. 1배당 평균적으로 9명이 채워지면 출발하는 시스템인데 9명이 안되더라도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 싶으면 직원이 출발하게 해줍니다. 여튼 잠시 대기 후, 인원이 채워지면 사진에서 보이는 트럭 셔틀을 타고 부두까지 이동합니다. 참고로 셔틀비용은 무료지만, 돌아오는 셔틀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가는 편만 운영하니 참고하세요.
부두 위치와 입구 사진은 참고해주시고...셔틀은 부두 입구에 내려줍니다. 거기서부터 부두까지 도보로 1분 정도 이동하구요. 부두 입구에 공중 화장실이 있으니 용변 보실 분들은 여기서 해결하시면 됩니다.
부두라는 단어를 쓰긴 했습니다만 롱테일보트를 탈 때는 지상의 부두 시설에서 배로 탑승하는게 아니고, 얕은 바다에 정박해 있는 배까지 직접 바다속을 걸어서 이동한 후 배에 올라타야 합니다. 젖을 수 있는 복장이나 신발은 곤란해요..꼭 참고해야 될 정보입니다. 롱테일보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배를 보면 한 방에 이해 될 거에요. 동력 스크류가 배에 있지 않고, 엔진과 연결된 기다란 스크류가 배 뒷쪽에 꼬리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심이 얕은 바다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특화되어 있는 것 같네요.
라일레이에서 다시 오는 배편은 갈 때의 역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탑승할 때도 마찬가지로 해변에서 직접 바다물 속을 살짝 걸어서 배에 탑승하고, 출발했던 부두에 다시 내려서 해변 바깥까지 걸어서 이동하구요.
부두 입구엔 미리 예상하셨겠지만 툭툭이와 성태우들이 늘 대기중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흥정하셔서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정리해보자면,
1. 아오낭-라일레이는 배편만 존재.
2. 편도 기준 100바트.
3. 날씨 안 좋아도 운행함.
4. 바다를 직접 걸어야 하니 젖을만한 복장, 신발은 낭패.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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