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 한국인들 사이에 아주 유명한 국수집이 있다고 해서 굳이 들러보았습니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구요. 성태우로는 가기가 조금 힘듭니다. 다행히 저는 일행의 자가용을 타고 갔는데, 내비만 보고 운전해서 그런지 찾아가기 어렵진 않았구요. 식당 옆에 휑한 공터가 있어서 주차하기는 좋습니다.
식당으로 들어가면..사실 들어간다는 표현이 조금 낯선데, 그도 그럴 것이 테이블이 야외에 있고 지붕만 있는 채로 사방이 뚫려 있는 구조라 들어간다는 표현이 조금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 말인 즉슨....매우 덥습니다 ㅎㅎ
안쪽에는 에어컨이 달린 실내 개념의 공간이 자그마하게 있는데 약 6 테이블 정도 밖에 없어요. 다행히 자리를 잡았습ㄴ디ㅏ. ㅎㅎ 옆 테이블의 필리핀 사람들이 엄청 시끄러웠는데 아무래도 소리가 새어나가질 않아서 그런지 식사에는 방해가 되더군요 ㅜ
식탁 사이즈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4인석이구요. 여느 태국 식당들이 그러하듯 갖가지 양념통들이 가지런히, 그리고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호에 맞춰 첨가하면 되겠네요.
갈비국수로 유명한 곳이기에 갈비국수로 대동단결. 단일 메뉴로 주문해서 그런지 금방 나옵니다. 그릇을 받아들고 난 첫 느낌은...와우!!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고기가 한움큼 크게 보이고, 국물 색깔이나 냄새 역시 식욕을 자극합니다. ㅎㅎ
무엇보다 고기가 아주아주 부드럽습니다. 고기 양도 많구요. 성인 남자 기준, 한 끼 식사로 딱 적당한 수준의 양입니다. 국수류는 배가 일찍 꺼지는데, 이 정도 양의 고기와 국물이라면 얘기가 다르지요. 암튼 양은 합격입니다. 맛은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맛없는 건 아닌데 아주 환상적인 뭐 그런 수준은 아니었구요.
식사 끝나고 나오니 뭔가 더 땡깁니다. 식당 안쪽에는 테이블을 빙 둘러 노점같은 형태로 다른 메뉴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유독 이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ㅎㅎ 가격 나쁘지 않구요. 관광객들이 종종 눈에 띄는 걸 보니, 여기가 로컬이긴 해도 이 나라 저 나라 사람들에겐 이미 유명해진 식당인 듯 합니다. 가격이 오르지 않기를 ㅜㅜ
글을 쓰다보니 다시 또 땡기네요 이 아이스크림 ㅜㅜ. 여튼 제또국수..는 만족스럽습니다. 맛과 양, 가격 모두요. 하지만 일정이 빡빡하거나 숙소에서부터의 거리가 먼 경우 굳이 찾아가서 먹어볼 정도는 아니니 참고해주시길 바래요.
아주 전형적인, 배부르고 등따신 식사를 했습니다 ㅎㅎ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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