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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파타야 맛집 Green Tree

by Let's share my information ! 2025.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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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위치한 모든 식당들이 늘 그러하듯, 이 곳 그린트리도 해변이라는 이유로 음식이 비쌉니다. 다만 좋은 뷰를 안주 삼아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지요. 늘 저렴한 길거리 음식들만 먹다가 먹는 것에 플렉스를 해봅니다.

위치는 터미널21 뒷쪽 해변으로 나오면 초입 부분에 바로 있습니다. 간판도 커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해변 바로 앞입니다.

테이블은 생각보다 많았고 자리도 널찍널찍 합니다. 해질녘 노을을 벗삼아 근사하게 먹을 요량으로 간 거라 다소 이른 시간에 갔더니 좋은 자리들을 쉽게 선점할 수 있었네요.

자리잡고 앉아서 바라본 뷰는 이렇습니다. 크...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고. 식사하러 간건데, 경치가 밥이 아니라 술을 부르네요 ㅎㅎ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차례 나옵니다. 볶음밥을 좋아하다 보니 일단 기본으로 주문 먼저 하구요, 오징어 볶음 요리 하나 추가합니다. 누가 봐도 술안주네요 ㅋㅋ

뒤이어 나온 돼지갈비요리와 치즈가 들어간 홍합요리. 아 근데 다시 생각해봐도 술안주네요 ㅋㅋ 갈비 요리는 전형적인 겉바속촉 음식이었는데, 크기가 작음에도 생각보다 입안에 들어가는 고기 양이 많아 신기했습니다. 치즈 들어간 홍합요리는 뭐랄까...초딩 입맛인 분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퀄리티였구요.

민물 생선 요리는 후쿠시마 때문에 해산물 안드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피난처가 됩니다. 안심하게 드세요. ㅋ 물론 맛은 바다 물고기가 더 좋긴 합니다만, 태국의 민물고기들은 사이즈가 다들 커서 참 마음에 듭니다. ㅋ 여기서도 쏨땀뿌는 기본으로 주문 ㅎㅎ

슬슬 해가 넘어갑니다. 바다 수평선 뒤로 뉘엇뉘엇 넘어가네요. 노을이 생기면서 하늘색도 쨍한 하늘색에서 점점 붉은 기운이 드는 보라색으로 변해갑니다. 경치도 경치인데, 시시각각 변해가는 하늘색 보고 있노라니 어지간한 음식은 그냥 다 맛있다고 느껴질만한 분위기였네요.

결국 위스키를 주문합니다 ㅋㅋㅋ 뭐 기깔나는 아일랜드 정통 싱글몰트 이런 건 아니지만, 리젠시는 어느 정도 제 역할은 충분히 해줍니다. 살짝 공업용 알콜 느낌이 묻어나는 샘송보다는 리젠시가 제 입맛에는 더 맞네요. 하이볼을 만들어 먹을 요량으로 주문한 Scheppes 도 궁합이 좋았구요.

드디어, 보라색 하늘이 완성되었습니다. ㅎㅎ 밤이 깊어가는 속도에 맞춰 배도 불러오고 취기도 올라오네요. 저녁 8시부터는 라이브 밴드 연주가 시작됩니다. 10시까지 한다고 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못 듣고 나왔어요 ㅜㅜ 좀 아쉽긴 합니다. 그린트린...여기는 정말 좋은 뷰를 안주로 먹고 마시기에 좋은 공간인 것 같아요. 특별한 맛들은 아니지만 경치가 모든 걸 상쇄시켜 줍니다. 가격이 다소 비싼 건 흠이지만 접근성도 좋고 이래저래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추천드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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