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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파타야 가볼만한 곳 - 진리의 성전

by Let's share my information !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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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성전. 이름이 너무 엄근진 입니다. 뭔지 싶었구요 ㅎㅎ 처음에는 절인 줄 알았습니다. 위치가 으레 절이 있을 법한 외딴 곳이고 구글에서 얼핏 봤던 처마 사진들이 그래보였거든요. ㅎㅎ 절은 아닙니다. 이따가 설명드릴께요.

우선 위치는 파타야 도심에서 북쪽에 있습니다. 저는 성태우 타고 가서 그랩으로 환승했는데...너무 덥고 뭐 암튼 그래요. 그냥 처음부터 택시타는 걸 추천드립니다.

입구가 이렇게 생겼는데, 차를 가지고 온게 아니라면 여기서부터 걸어들어가시면 됩니다. 들어가서 좌측이 주차장, 오른쪽이 매표소에요. 매표소는 다시 일반 티켓 구매와 인터넷 예매 수령으로 나뉘어지구요. 입장료는 500밧 입니다. 네.. 후덜덜하죠. 태국 서민 하루 일당보다 많은 금액이에요.

너무 비쌉니다 ㅜㅜ 당연한 얘기지만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오면 쪼~끔 더 싸긴 합니다. 대기줄도 더 짧구요.

발권할 때, 투어가이드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데 영어, 태국어, 중국어, 한국어 중에 고를 수 있어요. 원하는 언어 선택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한국어 투어 ㅎㅎ

표를 끊고 투어시간에 맞춰 대기장소로 이동합니다. 매 시간별로 투어 언어가 달라지구요. 한국어 투어를 맡은 가이드님은 태국분인데 한국어 실력이 기가 맥히네요...어디서 어떻게 배웠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ㅎㅎ 여튼 전~혀 이질감 없는 가이드가 시작됩니다.

맨 먼저 들른 곳은 조각 공간인데요, 여기가 절은 아니고 개인 소유의 박물관 입니다. 전시품을 열거해놓는 그런 곳은 아니고 인간과 세계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건물과 조각으로 표현해 놓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건물 안에 들어갈 여러가지 나무 조각품들을 이 곳에서 따로 만들어 조립하는 구조구요.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진리의 성전 본 건물입니다. 저는 이런 건축 양식은 또 처음 보네요. 뭔가 기괴하기도 하고 을씨년 스러운데 웅장하고. 암튼 그 크기에 완전히 압도되버린 느낌이에요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큰데, 멀리서 사진을 찍었는데도 한 프레임을 가득 채우는 수준입니다. 외관이 너무 멋졌어요. 이게 다 나무를 깎아 만든거라니 더더욱 경외감이 듭니다.

번 외로...여기가 건물만 큰 게 아니고 전체 공간 자체가 워낙 넓습니다. (많이 걷게 될 겁니다 후후) 여튼 이 넓은 곳에 동물을 타 볼 수 있는 코스가 별도로 있었구요. 그 중 코끼리도 있었는데 저는 치앙마이에서 타봐서 여기는 패스.

가이드를 따라 건물 외곽부터 돌아봅니다. 각 종 조각들이 왜 여기에 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곳곳에 사진 맛집들이 보여서 얼른 들어가보고 싶었어요 ㅎㅎ

햇볕이 쨍한 날이었는데도 외곽은 분위기가 다소 무섭습니다. 크기가 커서 더더욱 그런 느낌이에요. 건물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근처에 크게 그늘이 져있고 각 조각들이 왠지 저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근데 가까이서 보면 나무로 만들고 조립한 방식이나 이런게 궁금해져서 만져보고 싶은 아이러니. ㅎㅎ

드디어 실내 입성! 들어오자마자 우리 투어 조 모두 입이 벌어지며 탄식이 나옵니다.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천장 높이 하며 그 안을 둘러싼 모든 게 나무 조각품이라니...경이롭습니다. 정말 사이즈에 압도당하게 되네요. 참고로 아직 건축이 끝나지 않아 실내에서는 안전모를 써야 하구요. 아직 진행중인 건축, 언제 끝날지 모르는..그리고 웅장함과 압도적인 크기. 닮은 무언가가 생각납니다.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요!! 거기서의 느낌을 파타야에서도 느끼게 되서 기분이 되게 묘~했습니다.

가운데 즈음에는 스님들의 사리가 보존되고 있었구요. 불,물,흙..또 뭐였더라 암튼 이런 개념과 인간의 세상살이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실내 각 구역별로 이 테마들을 주제로 한 조각들로 덮여있는 구조에요. 잠시 쉬어 갈 겸 바깥이 보이는 곳에 앉아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아까 건물 외곽을 돌 때, 어서 들어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 곳으로 와서 그 앞을 지나가는 관광객을 바라보고 있으니 역시 또 기분이 묘~해지네요 ㅎㅎ 그나저나 뷰가 참 좋습니다. 역시 태국. ㅜㅜ

투어가 모두 끝났습니다. 가이드 투어가 끝난 후에도 개인적으로 더 머물고 싶어 안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보냈네요. 비싼 입장료가 다소 납득이 되었구요.

막상 퇴장하려니 무언가 아쉬웠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정말정말 웅장하구요. 한 프레임에 건물을 담기 위해 한 참을 뒤로 물러나야 했던 사이즈가 다시금 생각나네요. ㅎㅎ 암튼 파타야에 가시면 여기는 꼭 들르시길 추천드려요. 시간도 잘가구요 이래저래 괜찮았던 곳이라 생각됩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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