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노래 좋아하시나요? 혹은 좋아하는 태국 가수가 있으신가요. 개인적인 최애 태국가수 Klear 의 공연이 있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 하게 됐네요. 밴드 이름이 Klear 이구요, 평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하느라 자연스레 이 팀의 스케쥴도 SNS 를 통해 공지가 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 일이 바쁘지 않은 시즌에 지방까지 갈 필요 없이 방콕 공연 일정이 공지되서 후다닥 다녀오게 되었네요.
태국의 콘서트 시스템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릅니다. 우리나라 잠실야구장이나 코엑스처럼 대형 스태디움이 방콕에도 존재합니다. 임팩트 아레나가 그것인데, 거기서 공연할 정도의 태국 가수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수들이 연합해서 공연을 펼치고는 합니다. 참고로 Klear 는 여기서 단독공연이 가능한 수준의 유명한 팀입니다. 태국 주변 동남아 국가로 해외공연을 다니기도 하구요.
하지만 대형 콘서트 보다는 펍에서의 공연을 즐기는 그들입니다. 그런데 장소가 도심과는 다소 동떨어진 곳이네요. 그래도..어쨌든 방콕이니까... 가 봅니다. 장소는 방콕 북부의 Klong Pleang 입니다. Klear 공연 시작 직전 한껏 고무된 내부 분위기 먼저 보실게요.
펍 공연에 한해 우리나라와 태국의 공연시스템의 큰 차이점 몇 개를 꼽아보자면 첫째, 예약보다는 선착순. 둘째,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가능. 셋째, 음주가능. 넷째, 가수와 컨텍가능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듭니다. 술 마시며 음악들으며 그 가수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런 공연..ㅎㅎ 우선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조금 일찍 가봅니다. 참고로 스테이지와 너무 가까운 곳은 공연이 시작되면 관객들이 우루루 앞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곱게 앉아서 노래듣는 건 불가능합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자리 잡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Klear 입니다. 저로 하여금 태국어 공부를 하게 만든 장본인들이기도 한 그들. 저 혼자 내적 친밀감을 갖고 있는 것이지만 직접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갑네요. 포스팅 된 사진이나 동영상 보면 아시겠지만 모두가 음주가무 + 떼창입니다. 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요.... 핸드폰 촬영 안되세요~ 꺼주세요~ 라며 스태프가 돌아다니는 우리네랑은 너무 다른 광경입니다. 전 이게 더 나은 것 같네요.
한참을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다보니 어느새 공연이 끝났습니다. 콘서트를 하면 노래 하는 중간 중간 멘트하는 사이에 가수들이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이 타이밍에 팬들과 같이 대화도 하고 셀카도 찍고 하면서 소통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노래 1절과 2절 사이 간주가 나오는 타이밍에도 미리 펜을 들고와서 핸드폰이며 티셔츠같은 팬들의 소지품에 일일이 싸인을 해주는 모습도 신선했구요. 음주 공연이라 그런지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아하는 태국 가수가 있다면 미리 스케쥴을 확인하고 여행 계획에 추가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이상 포스팅을 마치며... 저를 이 세계?로 인도했던 Klear 의 대표곡 링크로 남깁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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