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콘캔 국립 박물관 (khon kaen national museum)

콘캔에는 국립 박물관이 하나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방 도시에 있다보니 태국 전체에 대한 내용보다는 콘캔이 포함되어 있는 이싼지역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치는 콘캔대학교 아래 동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략의 위치는 지도 참고해주세요.

저는 시내에서 Grab 택시를 타고 갔는데 기사님이 20대 여자분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잘 없는 상황이라 굉장히 신기했고, 기사님도 친절하셔서 굉장히 기분좋게 이동했습니다.

전 세계 어딜 가나 국립박물관은 늘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놀고있는? 공간이 많죠. 큰 정원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되는데 콘캔 국립박물관도 예외는 아닙니다. 입장료는 제가 외국인인 탓에 100 바트를 냈고, (내국인은 30 바트라고 하네요)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4시 입니다.

입장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춥다..' 였습니다. 에어컨 정말 세게 트네요. 덕분에 시원하게 관람하긴 했습니다. ㅎㅎ 전시품은 근현대사 보다는 고대 유물 위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국어와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 따로 오디오북을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싼 지역이 음식이 발달되어 있는 것 말고는 딱히 갖고 있는 지식이 없었는데 여기 오니 태국이라는 국가의 발현 자체에 꽤 깊숙히 관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ㄴ디ㅏ. 연대별로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을 보니 따로 설명을 듣지 않아도 머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형성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박물관 전체를 돌아보는 시간은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았습니다. 한두시간이면 충분히 볼 수 있는 규모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고대 유물은 사진촬영 허가가 잘 나질 않는데, 여기는 자유롭게 사진촬영이 허용되어 있는 것도 특이한 점이네요. 시원하게 실내에서 산책한다는 개념으로 돌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깥 날씨가 덥긴 하지만 실외 정원도 꽤 크고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콘캔에 오시면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