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의 신도심 개념의 지역인 님만해민의 랜드마크는 누가 뭐라해도 마야몰 입니다. 그런데 길 하나를 두고 마야몰 건너편에 대형 복합몰이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상당히 의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장사가 되려나? 하는 의구심 때문이지요. 한참 공사를 진행할 때도 완성된 모습이 너무도 궁금했었는데, 그 궁금하던 복합 쇼핑몰이 바로 2015년 개장한 원님만(One Nimman) 입니다.
지금은 마야몰과 함께 공존을 하고 있는데, 그게 가능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원님만의 컨셉 자체가 대형 쇼핑몰을 추구하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방문해보면 규모도 작고, 매장 수 보다는 놀고있는 공간이 많아 한층 더 여유롭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실제로 입점 되어 있는 매장도 프랜차이즈 브랜드 보다는 지역민 특색이 보이는 소규모 자영업자 여러명이 모여 있는 느낌이고, 각 매장간을 이동하는 동선도 대형 쇼핑몰의 층과 층을 오가는 흔한 동선이 아니라, 건물을 따라 1,2 층을 야외 테라스 형태로 오가는 독특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원님만 만의 색깔이 매우 강해서, 쇼핑 목적으로 오기보다는 여행객들로 하여금 원님만 그 자체를 방문해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느낌입니다.
지금은 쇼핑과 함께 치앙마이의 독특한 문화와 미술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장소로 성장했고, 실제로 지역 예술가들과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독창적인 제품과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 예쁘게 사진 찍을만한 스팟이 정말 많습니다. 여기서 몇 시간만 머물러도 인생사진에 준하는 컷들을 상당히 뽑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몰 안쪽으로 가면 식당들이 몰려있는데, 이 구역 마저도 사진스팟일 정도로 여기저기 참 예쁘게 잘 해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식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여기서 사진 여러장 찍고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하는 코스를 짜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며, 치앙마이의 신도시 님만해민 특유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가 잘 녹아든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치앙마이를 방문한다면 마야몰만 들르지 마시고 반드시 건너편의 원님만도 들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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