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포차거리

종로 포차거리. 어느새 핫플이 되어 있네요. 사실 포장마차 문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지만 으레 '아저씨'들의 전유물이었던 것들이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변모한 느낌입니다. 그 중 서울에서 핫한,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마저 보이는 이 곳이 노상 포차 중엔 가장 핫플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위치는 매우 찾기 쉽습니다.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그 일대 거리가 모두 포차거리 입니다. 물론 밤이 되어야 좌판이 쫘악 깔리기 시작하니 너무 일찍 가면 뭐 없구요.. 다만 좌판이 깔리면 자리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운이 좋아야해요. 

갈 때마다 빈자리가 잘 없습니다만 이 날만큼은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각 포차마다 가격이나 메뉴가 비슷하기 때문에 자리가 나면 그냥 가서 앉는 것이 좋습니다.

메뉴판 참고해주시구요. 저는 대현네를 갔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카드가 안된다는 것. 네....무허가 노점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ㅎㅎ

야외에서 먹으면 뭘 먹어도 맛있습니다. 김치전과 껍데기를 주문했는데 맛은 늘상 우리가 먹어오던 그 맛입니다. 야외 핫플에서 술과 이야기를 함께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야외에 여러사람이 모여 재잘거리면 만들어 지는 그 특유의 소리가 한껏 분위기를 돋굽니다. 낭만도 느껴지구요.

근처를 구경하다가 자리가 나면 무조건 앉으시구요, 자리가 없더라도 너무 아쉬워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근처에 대안이 될만한 곳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지요. 야외에서 간단히 술한잔 하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