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룸술집 이자카야 로바타칸지

구월동은 인천 최고의 핫플 입니다. 유동인구가 참 많고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죠. 그래서 술집들도 많습니다만, 문제는 조용한 곳에서 마시고 싶을 때 갈만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갈만한 룸식 이자카야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로바타칸지 구월점!

위치는 예술회관 역 6번 출구. (구 롯데백화점 건물) 에서 쭈욱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간판이 커다란 관계로 찾기는 쉽습니다. 참고로 저 간판은 야간에 보면 정말 거대해보입니다. 멀리서도 눈에 확 띄죠.

제가 갔던 날은 삿포로 맥주 행사가 있었습니다. 4잔을 시키면 24,000원에 마실 수 있지요. 이 시국에 일본맥주라니...하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만. 조용한 술집은 죄다 이자카야 형식이라 선택지가 많이 없네요 ㅜㅜ. 참고로 로바타칸지는 룸 형식으로 되어있지만 미닫이문 같은 건 없고 커텐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가려지는 형태라 꽤 프라이빗한 공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첫번째 안주로 모듬회를 시켜봅니다. 2인분이구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양은 매우 적습니다. 맛은 있지만서도...이자카야에서 배를 채우겠단 생각으로 가면 거덜납니다. 식사하고 가세요 ㅎㅎ. 참고로 모든 주문은 각 테이블에 연결된 태블릿을 통해 진행됩니다. 키오스크가 결국 테이블까지 점령했네요.

혹시 속쓰릴까봐 계란국도 시켜줍니다. 덩어리진 계란이 배춧잎과 함께 한가득 담겨옵니다. 위벽이 좋아할 것 같네요. ㅎㅎ

국 종류 메뉴는 식지 않도록 별도로 가스버너가 제공됩니다.

이어서 주문한 도미머리구이 입니다. 요 메뉴는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지요. 어느 술집이든 혹은 어느 이자카야든 이 메뉴는 꼭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좀 대중화가 된 메뉴 같아요. 문제는 가게마다 도미 대가리에 살이 많냐 적냐로 호불호가 갈리게 되는데 여기는 평타 정도는 되어 보입니다. 저는 뽈살과 머릿살이 참 맛있었네요. 여기까지구요. 구월동에서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시면 여기로 가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입장하는 순서대로 안쪽방이 배정되니까, 조용히 드실거면 일찍 오시는 걸 추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