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양조장 : 종로 브루어리 재즈 라이브펍

악기의 메카 낙원상가. 그런데 이 곳에 양조장이 있습니다. 뭔가 아이러니 한데요 ㅎㅎ 사실입니다. 양조장이 있습니다.낙원악기상가 건물 1층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나옵니다. 들어가보시죠.

입구 계단을 오를 때만해도 뭔가 80년대 홍콩영화를 실시간으로 보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왠걸 ㅎㅎ 요즘시대 술집?이 나옵니다. 반전매력이..

바깥쪽의 넓은 홀은 술을 마시는 손님들이, 안쪽의 스테이지 홀은 음악을 듣는 손님들이 위치합니다. 물론 음악을 듣는다고 해서 음악만 듣는 건 아니구요. 당연히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음악을 듣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네요.

공연 시간표와 아티스트는 가게 입구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재즈 라이브 공연이 있었는데, 라이브 음악을 국내에서 듣는게 요즘 참 어렵습니다. 거의 모든 곳들이 스피커를 통해 플리를 돌리는 위주고, 공연이 있는 곳은 대부분 술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종로양조장이 참 특별하고 귀한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양조장에 왔으니 감자튀김과 함께 여러종류의 맥주를 시음해볼 수 있는 메뉴를 주문합니다. 찰떡이네요. 맛있습니다. ㅎ

피아노, 기타, 콘트라베이스, 섹소폰, 드럼으로 이루어진 5인조 재즈팀은 상당히 젊은 외모에도 불구하고 실력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흔히 잠잘 때 들을만한 루즈한 느낌의 재즈보다는 왈츠 느낌의 스피디한 곡들을 주로 연주했습니다. 중간중간 이어진 콘트라베이스와 드럼의 솔로타임도 매우 인상깊었구요. 한마디로 술 맛 났습니다!. 오랜만에 양조장 술과 라이브 음악을 들으니 힐링이 제대로 된 느낌이네요.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