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비슷한 가게가 없다는 것입니다. 각 업소마다 저마다의 색깔들을 분출하느라 긍정적인 의미로 도무지 서로 섞이지가 않는 느낌입니다. 그게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각자의 색깔을 강하게 뿜뿜하는 수많은 곳들 중 일본식 길거리 포장마차 느낌을 재현하고 있는 곳. 히츠지야를 소개해드립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키오스크가 나옵니다. 일행이 몇 명인지에 따라 착석할 수 있는 테이블이 달라지는 관계로, 저렇게 키오스크를 통해 일행수를 입력하고 기다리면 핸드폰으로 안내 메세지를 보내줍니다. 참고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모습은 엄연히 가게 '안' 입니다. 일본의 길거리를 재현해 놓아서 헷갈릴 수 있는데 엄연히 실내의 모습입니다.
안내 받은 자리로 가서 착석. 구조는 좁은 영역에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일본식 포차 그대로 입니다. 가운데 직원 공간을 빙 둘러 사격형으로 둘러앉는 구조입니다. 먼저 온 손님의 일행 수에 따라 뒤에 오는 손님의 일행 자리가 자연스레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날씨가 더운 관계로 일단 하이볼로 시작을 해봅니다. 주류는 맥주, 하이볼, 사케 등 종류가 다양한데 저는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걸로 주문했습니다. 다만 시간제한이 있으니, 술을 짧은 시간내에 벌컥벌컥 드시는 분이라면 이 메뉴를 고르는게 이득입니다.
음식은 징기스칸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준비된 전골입니다. 고기 색이 바뀌면 바로 떠먹으면 되는데, 식전 메뉴로 참 좋다 싶습니다. 국물도 시원하구요.
뒤이어 준비되는 화로. 화로 위에 불판을 얹고 구워먹는 방식인데, 초벌은 직원분이 직접 눈 앞에서 해드립니다. 그리고 바로 준비된 오늘의 주인공. 토마호크!
바로 구워봅니다. 노릇노릇....향이 더해갈수록 술을 부르네요. 무제한으로 주문하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ㅎ
화로를 통째로 덮는 갈비사이즈가 참 마음에 듭니다. ㅎ 어느 정도 초벌이 되면 직원분이 직접 잘라주십니다. 뒤이어 남은 살코기들은 손님들이 구워가며 먹으며 되는 구조였구요.
고기맛도 괜찮았고 술도 이것저것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만, 무엇보다 실내 분위기가 정말 일본에 있는듯한 착각을 줍니다. 정확하게는 일본에 와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기 보다, 어딘가 해외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어서 좋았네요. 가게 컨셉과 인테리어가 꽤 인상적이었던 곳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일행이 여럿일수록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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