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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방콕에서 나콘라차시마 가는 기차

by Let's share my information !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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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일정을 마치고 나콘라차시마로 이동을 해봅니다. 교통편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꽤 많이 했어요. 고속버스, 밴, 택시, 기차, 비행기....결론은 기차를 타자 였어요. 후아람퐁 역이 아피왓으로 이전된 이후 한 번도 가보질 못해서 궁금했던게 컸습니다.

https://www.dticket.railway.co.th/DTicketPublicWeb/home/Home

우선 태국 기차표 예매 사이트 주소 남길게요. 노파심에 예매를 하긴 하지만 기차를 탈 때마다 느끼는 건 굳이 예매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 초초초 인기 노선인 방콕-치앙마이 행 슬리핑 기차는 예외구요 ㅎㅎ. 그 외 노선과 정차역은 늘 자리가 남기도 하고,,,, 매진 된 걸 본 적이 없어서 그냥 내가 가고자하는 시간에 가서 타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 미리 짜여진 계획대로 움직이시는 분들은 예매가 낫겠지만 무엇보다도, 기차 시간이나 운행편을 변경할 때 드는 수수료가 꽤 비싸기 때문에 그래요. 기차표가 싸서 기차를 타는건데, 어쩔 때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더라구요.

아피왓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가 거의 해 뜰 무렵이라 아직은 어둡네요. 그런데 역사 안에 들어가자마자 느낀 건 왜 이렇게 쓸 데 없이 크게 만들었을까...입니다. 너무 광활해요. 휑합니다. 중국 느낌이 좀 나요. 너무 큽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역 안에서만 4000보를 찍었네요.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많이 돌아다닌 탓도 있지만 ㅎㅎ

아무래도 역이 크다보니 곳곳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북부 노선, 동부 노선, 남부...모두 게이트가 분리되어 있구요. 참고로 택시를 타면 역 뒷편에 내려주더라구요. 도로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나콘라차시마로 가는 거니깐 동쪽 노선이네요. 동쪽 노선은 5번 게이트 바로 앞에 있으니, 걷는 거 싫으신 분은 5번 게이트 앞에 세워달라고 택시 기사님께 미리 말해두세요. ㅎㅎ

개찰구 앞인데, 이 앞은 대기 의자와 함께 매점들이 몇 개 늘어서 있어요. 커피숍도 있구요. 기차 안에서도 음식 파는 상인들이 돌아다니지만 저는 후딱 먹고 타자마자 잠들고 싶어서 매점에서 작은 빵 하나 샀네요

북동부노선 B 구역에서 개찰구를 통과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갑니다. 에스컬레이터 조명이 꽤 사이버 스럽습니다. ㅎㅎ

기차가 왔습니다. 제가 탄 건 무려 Express!! 다른 기차에 비해 조금 빠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에어컨이 있냐 없냐의 차이가 큽니다. 좌석도 독립식이구요.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진 마세요. 우등고속의 그런 좌석은 아니니까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탑승객이 많이 없네요. 참고로 각 차량의 맨 앞자리에는 콘센트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충전하면서 갈 요량이면 이 자리를 선점하는게 좋습니다만, 대신 선반이 다소 작습니다. 커다란 캐리어를 들고 타시는 분은 다른 분께 양보하세요 ㅎ

다행히 정시 출발! 한숨 자려고 했는데,,역시나 차창 밖 풍경들을 구경하느라 잠을 못 잤네요. 약 4시간 정도 걸려서 나콘라차시마에 도착했습니다.

나콘라차시마. 옛 명칭은 코랏 이구요. 옛 이름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나름 유서깊은 동네입니다. ㅎ 기차역에 내리니 상인들이 진을 치네요. 베트남 호치민 여행자 거리에 가면 사람들이 목욕탕 의자에 앉아 떠드는 소리들이 한 데 모여 마치 개구리 울음소리 처럼 들리는데, 여기 기차역에서 그 소리를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내리는 사람도 많고, 타는 사람도 많고, 상인들도 많은.

지방이지만, 지방 도시 중에서는 그래도 나름 규모가 있는 큰 도시로 알고 있어서 무척 기대가 큽니다. ㅎ 기차 타고 북동부 노선 방면으로 가실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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