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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나콘라차시마 가볼만한 곳 - 붕따루아

by Let's share my information !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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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 본 곳은 나콘라차시마의 붕따루아 공원 입니다. (บุ่งตาหลั่ว) 공원이라고 했지만 사실 호수라고 표현할만 하구요, 현지인들에게는 조정경기장으로 불리웁니다. 위치는 도심 한복판에서 살짝 아래 쪽인데, 지도에서 보듯 그 면적이 꽤나 넓습니다. 호수가 꽤 커요. 대략의 위치는 지도 참고해주시구요.

수평선이 보일 정도니 그 사이즈는 짐작이 되실 겁니다. 참고로 입구 옆과 건너편에 커다랗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자리도 넉넉하구요. 주차 후 입구로 들어오면 중간에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인당 20밧이었나 50밧이었나..여튼 저렴해요. 가격이 문제가 아니구 걸어서는 이 큰 호수를 다 돌아볼 수 없습니다...자전거 대여 필수!

귀여운 오리가 달려있는데 이게 클락션 입니다. ㅋㅋ 따릉이 소리나는 전형적인 체임벌도 있긴 한데 그래도 귀여운 꽥꽥 소리내며 달리는게 기분은 더 좋았습니다. ㅎㅎ

사진에서 보듯 현지인들은 여기서 운동을 꽤 많이 하더군요. 조깅, 런닝, 라이딩 뭐 ...오후 내내 조용하던 도시라 인구가 별로 없나?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봅니다. 그리고 자전거가 다니는 길과 도보로 다니는 길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안전사고나 가다서다를 반복해야하는 상황이 아예 일어나지 않게 해놓은 것도 참 좋았네요.

 

중간중간 쉬어갈만한 작은 건물들도 있고 무엇보다 녹지가 많아서 좋았어요. 이런 장소라면 우리나라같으면 이미 돗자리와 라면과 상인들이 뒤섞여 맥주파티가 벌어질법한데 ㅎㅎ 여긴 고즈넉하고 그렇습니다.

호수 중간쯤 오니 처음보는 건축 양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치형의 노란색 지붕과 타일바닥이라..음... 뭔가 오묘했습니다. 자전거 출입이 금지된 곳이어서 뭔가 좀 엄숙했는데 따로 의미가 부여된 그런 공간은 아닌 것 같았어요. 여튼 여기가 사진찍기 참 좋았습니다.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참 예쁘게 나오는 곳 같아요.

한참을 발코니? 같은 곳에 걸쳐앉아 풍경을 즐겨봅니다. 잔잔한 물결에 선선한 바람에..ㅎㅎ 너무 좋네요. 멀리에 다리가 보이던데 지도로 확인해보니 호수 딱 중간 즈음에 설치된 다리더군요. 이따 건너봐야지 ㅎ

 

다리로 이동하기 직 전 시계탑이 보입니다. 이런 곳에 오면 뭔들 다 멋져보이나 봐요. 하물며 가로등 마저 낯선 디자인이다 보니 뭔들 다 멋스러워보입니다 ㅎㅎ

한가로이 산책하는 가족들, 운동하는 사람들, 바람쐬러 나온 학생들 모두 즐거워 보입니다. 태국인들은 사진찍어주고, 같이찍고, 찍히고 하는 모든 것들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찍지마세요...초상권이 어쩌고 저쩌고....하는데;; ㅜㅜ 참고로 사진 속 제복입은 사람들은 여기 조정스쿨 학생들이었는데, 어찌나 유쾌하던지 ㅎㅎ 한동안 재밌었습니다 ㅋ

다리 위에서는 과자와 식빵 부스러기를 던지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물고기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이런 원초적인? 놀이로 시간을 보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사람들이 참 순수하고 맑아보입니다. 부럽네요 이런 순수함이..

어느새 어둑어둑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노을을 보며, 혹은 등지며 자전거를 몇 바퀴 더 돌다보니 그제서야 이 곳 경치가 예쁘다는 게 다시 각인이 되네요. 자전거를 전문적인 취미로 두고 있지는 않지만 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느낄 법한 행복감이 어떤 것일지 조금은 알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기분이 참 좋더군요.

입구에 있던 조형물을 다시 보니 크~~~게 한 바퀴 돌고 왔구나 싶었습니다. 돌아가기 아쉬워 입구 간판에서 사진 한장을 더 찍고 나서야 자전거를 반납합니다. ㅜㅜ 여기는 정말 가볼만한 곳 같은데 대신 오후 느즈막히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 전 시간은 사람도 없을 뿐더러 더워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

나콘라차시마 오시거든 무조건 들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한적하게 바람도 좀 쐬고, 신진대사도 좀 끌어올린 후 시원하게 맥주 한 잔~ ㅎ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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