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불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왓빡남파씨짜런.. 이름도 참 길죠. 다소 방콕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그간 유명한 곳은 아니었지만 방콕이 어디입니까...전세계에서 확장세로는 단연 1등 도시라 할 수 있는 곳이라 ㅎㅎ 금새 유명해져서 이제는 전세계 여러 곳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 되어버렸네요. 좀 덜 유명할 때 다녀올 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ㅎ 일단 위치는 지도에서 보듯 MRT 방파이 역에서 가깝지만 도보로 가는 건 비추에요. 너무 덥고 힘듭니다.
저는 밥을 먹고 가려고 일부러 사원 건너편에 있는 식당을 미리 찜해두고 이동 했어요. 수로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풍경도 좋을법 해서.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 딱 제가 간 날만 휴업을 하... 더운데. 배고픈데...다른 식당 검색하느라 한동안 서성이느라 모기에게 피같은..아니 진짜 피를 헌납했습니다 ㅜㅜ. 수로 쪽으로 이동해보니 배가 다니긴 합니다만, 인당 200바트씩 받고 태워주는 투어보트였어요. 여기서 도무지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불상의 머리가 거대하게 보이는게 웅장하긴 참 웅장하네요 ㅎ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히려 잘됐다 싶었습니다. 막상 사원 안에 들어가면 불상이 생각보다 많이 커서 막상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구도를 잡기가 불가능했어요 ㅎㅎ 이렇게 멀리서? 나마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찜해둔 문닫은 식당 덕에 결국 길거리 노점국수로 배를 채웁니다 ㅎ 일단 사원으로 가는 길은 꽤 막힙니다. 날씨도 덥고 그래서..왠만하면 택시타시는 걸 추천해요. 막히던 말던..그냥 정해진 가격으로 에어컨 쐬며 편하게 입구까지 앉아가시는게 신상에 좋으실겁니다. 흐흐
사원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왼 편에 작은 법당이 마련되어 있어요.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사람들이 꽤 많이 들어가길래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으레 태국인들이 사원에서 늘 치르는 의식이 진행되고 있었구요 생화와 양초를 구매 후 저도 동참해봅니다. 불상에 금박도 붙여보구요.
자 이제 이동! 저 멀리 공사중인 거대 불상이 보입니다. 가는 길이 사진으로 잘 안담기는데, 이 하얀 벽이 생각보다 예쁩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니 기억해두세요 ㅎ
드디어 불상 앞 도착. 공사는 언제끝나는 것인가...기대되는 사이즈 입니다. 어마어마해요. 하필 이 날은 해가 쨍해서 위를 올려다 보는게 꽤 고역이었습니다. 덥고 눈부시고..하여튼 웅장해요. 하지만 날은 덥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다행히 불상 바로 앞에 에어컨 있는 작은 카페가 하나 있으니 잠시 쉬어갈 겸 자리를 잡아봅니다.
더위에 지쳤다가 다시 기운을 내 불상 옆 하얀탑에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뭐가 있으려나..불교 신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불상 옆 건물의 명칭이나 용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우루루 들어가는 걸 보니 안들어갈 수가 없네요 ㅎ
들어가보니 1층엔 큰 법당이 있고 2층엔 사진처럼 불교와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작은 박물관인 것 마냥 정리가 잘되어 있어요. 왠지 불상 하나 갖고 싶단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3층에 오르니 와우....ㅎㅎㅎㅎ 이건 정말 생각을 못했네요. 불교 특유의 극락과 환생을 보여주는 듯한 공간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그 사이즈가 크고 몽환적인 느낌이 좀 있어요. 직접 보면 색감도 참 예쁘구요. 여기서 한참을 앉아 두리번 거려봅니다.
바깥 난간으로 나오면 건물을 빙 둘러 발코니 처럼 된 야외 공간이 나와요. 거대 불상의 듬직한 등판이 보입니다. 다시 봐도 정말 크네요 ㅎ
아무래도 높이 올라오다 보니 방콕 전경이 보입니다. 아까 한참을 헤메던 수로와 배도 보이구요. 마지막 층까지 올라와서 내려다보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아까 길을 헤메며 배고프고 더웠던 그 고생?이 왠지 잊혀집니다. ㅎㅎ
돌아가는 길은....네.. 지쳐서 주차장 앞에서 그냥 택시불러서 복귀했네요. 더위에 지치고 사람에 치이곤 했지만 여긴 분명 와볼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근처에 다른 무언가가 연계되지 않는게 단점이지만 일단 저는 추천드려요. 2~3시간 정도 생각하고 오시면 될 것 같구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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