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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나콘라차시마 Pub - Tiger is coming

by Let's share my information !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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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랏에서 신나게 놀다가 선선한 저녁이 되었네요. 시원한 맥주와 라이브 밴드가 생각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ㅎㅎ 제가 찾은 곳은 쑤언락 공원 근처의 펍입니다. 이름이 좀 길어요. Tiger is coming beer and eatery.ㅎㅎ 대략의 위치는 지도 참고해주시구요.

길 모퉁이에 위치한 가게라 그런지 태국 특유의 하양-빨강 연석과 어우러져 너무 너무 태국스러운 분위기가 흘러나옵니다. 입장하기 전부터 이미 기분이 들뜨네요

자리는 실내와 실외로 나눠져 있는데, 실내는 아직 밴드연주가 시작되지 않아서 일단 바깥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제가 앉은 자리 건너편 테이블이 유난히 예쁘게 느껴져 사진 한장 찰칵. 건너편 노점에 앉아 식사중인 사람들과 묘하게 대비를 이루네요 ㅎㅎ

주문한 싱하 생맥! 늘 마시던 각얼음 가득한 양동이에 병맥주가 아니라 이 날은 왠지 좀 다른 느낌을 내고 싶어서 주문해봤습니다. 맛은 늘상 마셔오던 생맥 그 맛이구요. 일단 시원하고 예쁩니다 ㅎㅎ

이미 식사는 하고 온 터라 가벼운 안주 하나를 주문해봅니다. 야키토리였나.. 치킨이랑 대파가 끼워져 나왔는데 이거 너무 맛있었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아직 이 맛이 잊혀지질 않네요. 또 먹고 싶은데 ㅜㅜ

실내는 왠지 태국스럽지 않은 느낌도 듭니다. 너무 모던하다고 해야되나..여튼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예쁘지 않다는 뜻은 아니구 ㅎㅎ 오래되지 않은 태국의 Pub 들은 거의 이런 무드 조명을 잘 활용하는 것 같아요. 느낌이 살짝 비슷비슷 합니다.

드디어 밴드가 무대에 오릅니다. 밴드 운영시간은 저녁 9시부터 10시 30분까지구요. 실내가 왁자지껄 한 곳은 아니라서 조용한 발라드 위주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신청곡도 물론 가능하구요 ㅎ

노래를 들어서 그런지..술이 술술 넘어갑니다. 안주 하나 더 추가 ㅎㅎ 연어요리를 참 좋아라하는데, 태국에서 연어 가격은 우리보다 싸지만 기왕이면 태국에만 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려는 욕심 때문에, 결국 저렴하게 연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들을 자주 날려먹곤 해요. 이 날만은 저항없이 연어 안주를 주문했습니다. ㅎㅎ

시간이 흐를수록 테이블이 점점 채워지네요. 전반적으로 여기는 조용한 선술집 분위기의 Pub이었어요. 혼자서, 혹은 소수의 일행과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들를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구요. 혹시 혼여행을 오신 거라면 여기는 꼭 들러보시길 바래요. 노래들으며, 저렴하게 맛난 안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 참 좋은 곳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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