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부대 근처는 아무래도 미군들에게 익숙할만한 메뉴의 음식점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들에겐 익숙하겠지만 우리에겐 어쩌면 생소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 중 오늘 소개 해드릴 곳은 크레이지 윙스 앤 버거 앤 스시 앤 롤...이름 참 길죠 ㅎㅎ
우선 위치는 안정 로데오 거리 초입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왼편에 보입니다. 간판이 빨갛고 알록달록해서 눈에 확 띕니다.
뭔가 으리으리 합니다. 요란해보인달까..여튼 한국식 감성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 좋습니다. 수제버거 집 다운 비주얼의 간판이네요.
매장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외부 간판 마냥 형형색색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빨간 의자에 노란 테이블..그리고 파란 네온 조명에 블랙 벽면...ㅋㅋㅋ 정신 산만하진 않으니 걱정은 마시구요. 미군부대 근처다 보니 지나다니는 미군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제가 갔던 날도 미군 손님이 몇몇 있었구요.
주문 받으시는 분도, 그리고 주방에 일하시는 분도 모두 외국인입니다. 영어로 기본적인 소통을 하시는 것 같구요. 그렇다고 한국말을 못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메뉴판을 찍었는데 촛점이..ㅜㅜ. 대략 버거 단품 기준으로 만원대 초반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주문 후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주문이 들어가고 나서야 패티가 구워지는 게 주방너머로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ㅎㅎ 취익~~~ 하는 소리와 연기.. 그리고 그 냄새가 조리시간을 지루함이 아닌 설레임으로 만들어 줍니다. 수제 버거 집만이 갖는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두둥~ 드디어 주문한 버거가 나왔는데...비주얼 이거 뭔가요?? 프렌차이즈 버거들은 사진과 실제가 달라서 소송을 거네 마네 하는 기사도 보았건만, 여기는 외려 사진보다 나아보이는 음식이 나왔습니다. 방금까지 제 눈앞에서 조리되어 가던 그 버거가 이렇게 나오다니요...너무 좋습니다. 엉엉 ㅜㅜ
아보카도 버거를 주문했는데 노랗게 녹아내린 치즈며 버거 가득 채워진 아보카도며...두께는 또 어떻고..ㅎㅎㅎ. 가격이 납득이 갑니다. 이 정도는 먹어줘야 햄버거로 한 끼 해결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미군부대 근처라 그런지 양이나 질감이 그들에게 맞춰진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함께 주문한 감자튀김은 클래식합니다. 쫍쪼름한 맛을 내어주는 소금이나 기타 소스 없이도 퍽퍽한 느낌이 전혀 없구요. 아무래도 갓 만들어진 탓인 것 같은데, 너무 좋습니다. 본연에 충실한 것 같네요.
이래저래 수제버거 하면 떠오르는 그 맛과 비주얼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 같습니다. 미군부대 근처 가게 되면 꼭 들러보시길 추쳔드리구요, 수제버거가 목적이신 분들은 굳이 여기까지 찾아가도 될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맛있네요.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돼지곰탕 맛집 구미 온국밥식구 (0) | 2024.03.13 |
---|---|
중화요리 레스토랑 칸지고고 분당 (1) | 2024.03.12 |
이자카야 만월 (0) | 2024.03.02 |
야탑 동래복국 (0) | 2024.03.01 |
판교술집 - 기네스1759 (1) | 2024.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