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것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국밥 어떠신가요? 흔히 생각나는 순대국밥, 돼지국밥 말구요... 좀 더 고급스러운 그런거. 복국이지요. 따끈하고 고급스러운 그것. ㅎㅎ 야탑역 근처에도 복국집이 있습니다. 동래복국! 위치는 지도 참고하시구요.
동래복국은 간판이나 메뉴판에서 알 수 있듯 복국만 파는 것은 아닙니다. 복어 요리류가 많이 포진되어 있고 낙지 연포탕도 취급하고 있지요. 실내 분위기는 정갈하고 단촐합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구요.
저는 일단 복국이 먹고싶어 왔으니 복국을 주문해봅니다. 복국에 들어가는 복어도 고를 수가 있습니다. 까치복, 밀복...일단 까치복 주문!
그런데 잠깐! 이게 뭔지 아시나요? 참기름장에 김가루 그리고 동래복국의 특제 소스. 네. 뭔고하니..ㅎㅎ 밥이 나오면 절반 정도만 여기에 덜어서 비벼 먹는 것입니다. 보리밥 집에 가면 이런 식의 사전 메뉴가 나오는 걸 알 수 있는데, 동래복국도 같은 컨셉으로 식전 메뉴가 준비됩니다.
그런데 이 식전메뉴가 세상 맛있습니다. 제가 배가 고팠어서 그런게 아니구요 정말로 이 밥이 맛있었어요. 결국 이 식전 메뉴 때문에 동래복국은 나중에 꼭 다시 와서 요리류를 먹어보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주 강력한 유인책인 것 같아요.
비록 보리밥은 아니지만 그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ㅎ 나머지 비비지 않은 반그릇은 복국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드디어 마주치게 된 까치복국 입니다. 지리탕, 매운탕 어떤 형태로 드실지 주문할 때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늘 먹던대로 지리탕으로 골랐구요. 밀복과 까치복은 약간의 가격차가 있습니다. 회 위주의 코스 요리로 주문할 때는 제법 가격차가 커지지만 복국으로 먹을 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차라서 저는 까치복을 골랐네요. 이 때부터는 아주 작정하고 먹었습니다.사진이 없어요 ㅋㅋㅋ 그만큼 맛있게 잘 먹었다는 뜻이겠죠?
아쉬운 마음에 가게를 나서서 한 컷 더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겨울이어서, 혹은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여기는 정말로 맛있게 먹고 나온 식당입니다. 강추드리구요. 겨울철 뜨끈한 무언가가 생각나면 여기 들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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