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캔에서 들렀던 세 곳의 클럽 중 마지막 장소. U-bar 입니다. 콘캔이 아무래도 교육도시이고, 휴양지는 아닌 탓에 여행객들이 들를만한 도시는 아닙니다. 그치만 어마무시한 규모의 대학이 있는 탓에 도시에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느낌이 듭니다. 자연스레 젊은층을 위한 인프라가 참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클럽도 그 중 하나 입니다. 콘캔 대학 근처에도 크고작은 펍과 클럽들이 있고, 제가 묵은 숙소 근처에도 이렇게나 많은 클럽이 있어서 더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개인적으로 U bar 는 콘캔 여행을 준비하면서 목적지에 가장 처음 넣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곳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이름부터가 외우기도 쉽고 위치도 도시 한 중간의 풀만 호텔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하시구요.
입장하기 전 절차들은 근처에 위치한 쑥산이나 99빈티지와 동일합니다. 입장료를 내면 입장팔찌를 주거나 손목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클럽 밖으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시스템이고, 이른 시간에 가면 역시나 외부 주류 반입이 허용됩니다. 위스키 드실 분들은 미리 준비해서 가세요.
처음보는 브랜드의 맥주가 있길래 주문해봅니다.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거라면 기꺼이 마셔줍니다. ㅎㅎ 테이블은 99빈티지처럼 작은 사각의 테이블에 빙 둘러앉는 형태인데, 테이블 사이즈가 역시나 작습니다. 아무래도 서서 춤추라는 의미로 다가오네요.
라이브 밴드 + DJ EDM 구성 역시 다른 클럽과 동일합니다. 이쯤이면 태국 공통인 것 같네요 ㅎㅎ. U-bar 는 다른 클럽에 비해 사이즈가 크지 않습니다. 내부도 그렇고 입장객 수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EDM 타임에는 아무래도 그 분위기가 잘 살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라이브 밴드 역시 커다란 스테이지 위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스피커와 함께 청중을 압도하기 보다는 ASMR 를 깔아주는 느낌이 큽니다. 평소 대공연장 보다 소극장 공연이 취향인 분들에게는 여기가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머무는 내내 드는 생각은 여기 참 젊다...였습니다. 음악이며 분위기며 스태프며 손님들이며 모두...다 젊은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다른 클럽과 묘하게 다른 뉘앙스가 하나 있는데, 여기는 유독 일행끼리 무리지어 노는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너도 친구 나도 친구 위아더월드 뭐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참고하고 노시면 되겠습니다. 작지만 콘캔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 U-bar. 여행 오시거든 한 번씩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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