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 캐슬을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이 곳엔 크메르 유적지가 꽤 있습니다. 여기 pillar shrine 역시 크메르 양식으로 만들어진 사원인데, 접근성이 무진장 좋아서 포스팅 해봅니다. 어디 멀리 갈 필요없이 도심지 한 가운데 있는 거라서 딱히 여길 가야겠다고 계획하지 않아도 오다가다 보이면 들를 수 있는 수준입니다. ㅎㅎ 라롬 공원 위에 위치하고 있구요, 대략의 위치는 지도 참고해주세요.
대로변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흔히 보아오던 태국 건축물들의 양식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들어서 멀리서도 그냥 눈에 딱 들어옵니다. 참고로 여길 빙두르고 있는 골목길 전체가 그냥 주차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로변만 아니면 나름 한산해서 근처 아무곳에나 바이크나 차를 주차하시면 됩니다.
입장하면 본당에 들어가기 전 참배를 드리는 공간이 먼저 나옵니다. 참고로 입구 근처에서 생화로 만들어진 참배용품과 향로에 부을 오일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저렴하니 가격은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구입하시면 되요.
참배에 쓰이는 저 꽃들의 이름은 제가 불교신자가 아니어서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들어가서 절을 하는 식으로 참배가 끝나면 저렇게 주렁주렁 매다는 곳에 같이 걸어두시면 됩니다. 여기가 나름 부리람의 랜드마크라서 그런지 참배드리는 순서가 숫자로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1번 ~ 5번까지 숫자로 표시된 곳을 따라 순서대로 참배를 하면 됩니다.
끝나고 나면 아까 샀던 오일을 이 향로에 부어주면 됩니다. 사실 오일은 살 필요가 없을정도로 이미 향로에 오일이 한가득 담겨있었네요. 그래도..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의식을 다 치러봅니다 ㅎㅎ
안쪽에 가니 우돈타니 차이나타운에서 해보았던, 소원을 비는 공간이 나오네요. 우리로 치면 올해의 운세? 같은 걸 점치는 그 것입니다. ㅋㅋ 간단히 의식을 치르고 제 올해 운세가 뽑힐 때 까지 대나무 통을 흔들어 봅니다. 단 1개가 빠져나올 때까지 흔들면 되는데, 자주 안해봐서 그런지 좀 어렵네요 ㅋ. 제가 뽑은 운세는 바로.......!
네... 대충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잘 될 운세인데, 아들이 생긴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하지만, 아픈 것들이 낫고 건강해지며 일상이 행복해진다고 하니 뭐.. 좋은 내용이겠죠?
드디어 본당으로 가봅니다. 날씨가 쨍해서 그런지 꽤나 멋집니다. 생각보다 그 위용이 커서 웅장한 느낌도 들고, 밤에 조명을 받으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기 까지 합니다. 크메르 양식이란 참...암튼. 멋집니다.
본당 안에 들어가보니 어느 신자분께서 기도를 올리고 있네요. 밖은 쨍하니 뜨거운 기운이었는데, 실내는 신기하리만큼 시원하네요. 에어컨도 없는 곳인데 참 신기합니다 ㅎㅎ
여기가 제겐 부리람 여행 일정의 마지막 장소라서 발길을 옮기기가 무척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소로 여기가 간택된 게 어쩌면 참 다행이다 싶네요. 부리람을 떠나기 전 굉장히 쉬운 동선으로 멋진 모습을 눈에 넣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부리람 가시면 여기도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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