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맛집 안다미로

조촐하게 식사 겸 술자리가 생겨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해산물이 땡겨서 안다미로를 찾았습니다. 위치는 인천 구월동 로데오 근처인데요, 우리은행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찾기 쉽습니다.

다소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첫손님이었네요. 매장 내부는 레스토랑 분위기가 살짝 납니다. 우선은 각 테이블 마다의 거리가 멀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독립 된 룸이 아니라면, 이렇게 테이블 간 거리가 먼게 저는 좋더라구요.

 

주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라 뭔가 믿음?이 갑니다. ㅎㅎ 젊은 남자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걸 보니 그제서야 휑하던 식당이 생기가 돕니다. 우선 주문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제 생각엔 이 곳의 시그니저 메뉴는 '생연어+광어+한우육회' 입니다. 연어살은 두툼하고 광어회는 시스루라고 불러야 되려나ㅎㅎ 대조적이네요. 한우 육회는 정갈하게 나왔구요. 해산물이 땡긴 타이밍에 가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게 먹었네요.

하지만! 양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일행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타다키를 주문해봅니다. 연어랑 한우가 섞여 있는데 '고기'가 들어가서 일까요? 그제서야 뭔가 배가 채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

 

배가 채워지는거면 술도 곁들여야겠죠? 짐빔 하이볼 주문해봅니다. 새우튀김도 주문했었는데...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ㅎㅎ 맛있었단 얘기겠죠?

연어 머리구이를 주문해봅니다. 사실 머리만 커다랗게 덩그러니 올 줄 알았는데, 몸뚱아리도 같이 나오네요. 회 뜨고 남은 부위를 모조리 구우서 제공하는 듯합니다. 고소하네요

마지막 메뉴는 물회! 해산물이 고팠던 저는 이 날 제대로 해산물 포식을 했네요. 물회를 마지막으로 배치한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텁텁함도 없고 새콤달콤 하게 잘 마무리 된 것 같네요

피치트리였나..이쯤 되니 기억이 가물가물 ㅜ. 하이볼로 마지막 입가심을 해봅니다. 이 날은 정말 먹고싶었던 음식으로 배를 채운 행복한 하루였네요. 그만큼 음식들이 정갈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인들과 식사 겸 술자리로 해산물을 고려하는 거라면 여기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