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돈타니는 작은 도시지만 참 많은 것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교통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 말은 곧 유동인구가 많다는 뜻 입니다. 여행객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시내 여기저기를 둘러 볼 수 있는 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트램 타는 곳은 센트럴 플라자 입구 옆 입니다. 센트럴 플라자는 현지인들이 '센탄파사' 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콩글리쉬 처럼.
입구 옆에 작은 부스가 설치되어 있지만 눈에 쉽게 띕니다. 요금은 50 바트로 저렴하고, 발권하면 아래 와같은 표를 줍니다. 들고 타면 그만.
제가 탔을 때는 기사아저씨랑 커플이 전부였습니다. 관광 온 외국인인줄 알았는데, 치앙마이에서 여행 온 태국인들이었습니다. 여튼 출발~! 트램은 출발 전에 노선도를 보여주긴 하지만 어차피 우돈타니 지리를 모르는 여행객들에겐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어디어디 공원, 박물관, 사찰, 큰 건물, 광장 들을 돌아보고 오는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트램이 시내 이곳 곳을 돌아다니며, 각 장소에 대한 설명을 안내양? 역할을 하시는 직원 아주머니가 직접 해주십니다. 태국식 영어로 해주시는데,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시진 않아서 꽤 즐겁게 트램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돈타니 트램의 최고 장점은 각각의 요충지 들에 정차를 해주고, 그 장소를 탑승객들이 돌아보고 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점 입니다. 마치 크루즈 여행처럼 말이죠. 굉장히 독특한 시스템 입니다.
트램여행이 거의 끝나갈 무렵, 직원분이 우돈타니 역사에 대한 퀴즈를 냅니다. 정답은 당연히 트램으로 돌아보았던 장소들 중 한 곳이구요. 어렵지 않은 퀴즈를 맞추면 저렇게 선물?까지 주십니다. 우돈타니에서 반나절을 즐기기에 꽤 좋은 시스템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친절하기도 하셨고, 무엇보다 시간여유를 넉넉히 주어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트램이었습니다. 우돈타니 가시거든 한 번쯤 타보길 추천드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태국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돈타니 미슐랭 식당 (1) | 2023.12.03 |
---|---|
우돈타니 농프라짝 호수 (1) | 2023.11.06 |
우돈타니 박물관 (0) | 2023.10.16 |
우돈타니 역사 (2) | 2023.10.15 |
태국 항공사 에어라인 (0) | 2023.10.07 |